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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에 대한 오해 내지는 몰이해에 대하여. 민주당 지지자인 듯한 한 트위터리안과 유시민에 대한 지리한 논쟁 끝에 좀 긴 트윗을 하게 되었다. 블로그에 올리긴 좀 두서없지만 일단 올려 둔다. 나중에 손을 좀 보지 뭐. On Thursday 28th April 2011, @leftliber said: 유시민에게는 민주당으로 가는 것이 참여당보다 훨씬 쉬운 선택이었을 터이다. 당장 지금도 박지원이 민주당 오라고 하고 있잖은가? 민주당에서 그는 최소한 흥행메이커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고 정치하면서 그 정도로 충분히 먹고살면서 영향력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참여당을 선택했고, 당의 명령으로 경기지사에 출마하고 낙선하고, 당대표가 되었으나 첫 선거를 다시 실패했다. 그는 충분히 어려운 길을 가고 있는데... 유시민이 권력욕때문에..
그래서 갱신 보험료가 얼마란 거야 교보AXA 자동차 보험에서 메일이 왔다. 갱신 보험료를 알려 준다기에 링크를 클릭. 넷스케이프 6.0은 지원하지 않는다는 팝업창이 뜨네. 난 크롬인데. 하지만 뭐 이런 종류의 사이트에선 많이 본 메시지. 그러려니 하고, 링크 우클릭해서 크롬 멀티 이용해서 접근 시도. 공인인증서로 로긴하려 하니, 무려 인터넷 회원 가입이 안 돼 있다고 하네. 아니 난 보험 계약자란 말이지! 보험료 보라고 메일 보내 놓고 뭐 회원가입이 안돼서 못 봐? 참 일들 지랄맞게예쁘게 하네. 좋다 까짓거 인심 썼다. 그래도 계약한 사람은 본인 인증만 하면 인터넷 회원가입이 된다고 하여, 주민번호랑 이름 넣으려 하니 이름 넣는 란에 한글 타이핑이 안 먹네. 오리지널 IE가 아니라 그런가? 나 오늘 인심 크게 쓴다. 일단 다른 창에서 쳐..
영어 발음이 좋은 게 항상 좋지만은 않다. 영어 발음과 액센트의 중요성 동감. 그런데 이 부분, "그리고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이 들을 때, 그 사람이 영어를 잘 못하더라도 그의 엑센트가 좋다면 마치 그가 영어를 잘 하는 것처럼 들려요. 강한 자신의 모국어의 엑센트가 있는 사람이 완벽한 영어를 할때와, 영어를 그다지 잘 못하는 사람이 영어가 모국어인 나라의 엑센트를 가지고 있는 경우, 두번째 사람이 영어를 더 잘하는 것처럼 보여요. 이것은 엑센트로부터 가질 수 있는 이익(advantage)이고, 반대의 경우 불이익이 될 수 있는 것이에요." 발음이 좋은 게 꼭 이익(advantage)은 아니란 얘길 하고 싶어요. 어렸을 때(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팝송 듣고 따라 부르기를 즐겨했고, 중학생이 되어서는 등하교할 때 워크맨에 시사영어사 테이프를 넣고 ..
상대성 이론은 상대적이지 않다. 상대성 이론은, 대개 덜 떨어진 인문주의자들에 의해, 흔히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라는 주장의 근거로써 활용되곤 한다. 하지만, 실은 상대성 이론에서 말하는 상대성은 시간에 대한 것으로, 너의 시간과 나의 시간이 똑같이 흐르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이러한 추론은 자계의 속도, 예를 들자면 지구의 한 지점에 나침반을 가져다 놓고 (지자계는 없다고 가정하고), 지구 반대쪽 지점에 아주 강력한 자석을 갑자기 놓는다고 했을 때 나침반이 반응하는 속도 - 바로 빛의 속도 - 가 절대적이라는 가정 하에 성립된 것이다. 요약하자면, 절대성의 위치에 있던 시간을 내려놓고 대신 빛의 속도를 그 자리에 올려놓은 것이다. 절대로, 절대적인 것이 없다는 뜻이 아니란 거다. 지금이야 상대성 이론이 워낙 유명해졌으니 다들 그러..
왜인지는 모르겠다. 왼손 새끼손가락 끄트막에 작은 상처가 나 있었고, 그 상처에 지렁이 꼬리 같은 것이, 마치 소라 꺼내 먹을 때 삐져나온 알맹이처럼 기다랗게, 상처 안쪽으로부터 손가락 한 마디 정도 나와 늘어져 있었다. 잡아당기면 빠져나올 것 같아서 잡아당겼는데 그만 툭 끊어졌다. 얼마 안 남은 끄트머리를 잡고 다시 조심스럽게 잡아당기자, 새끼손가락 끝 상처를 통해서 손바닥 길이만한 무언가가 빠져나왔다. 그건 마치 무슨 애벌레 같았다. 매트릭스에서 네오가 앤더슨이었던 초반부에서 스미스가 뱃속에 집어넣었던, 벌레처럼 생긴 추적장치 비슷하기도 했고, 나중에 생각해 보니 기생수같기도 했다. 피는 안 났고 그다지 아프다는 느낌도 없었다. 외려 앓던 이가 빠진 듯 시원했달까. 이게 뭘까. 빠져나온 그것은 좀..
블로그 다시 시작하기 블로그란 걸 알게 된 이후로, 처음엔 넷상의 이런저런 정보나 좋은 글들을 모아 놓는 용도로 썼어요. 특별한 용도가 있어서라기보다는, 넷 서핑을 하다가 사정상 그때그때 다 읽기 어려운 글들을 나중에 시간이 날 때 읽고자 했던 거였죠. ...실은 읽기만 하려고 한 건 아니고 나도 나름의 생각으로 이슈들에 대해 발언하고 싶은 욕구가 있었는데, 나란 인간이 좀 심하게 게으르다 보니 정작 쓰는 건 시작을 하지 못하는 거예요. 그러면서도 가당찮은 고민을 하는데 예를 들면, ※ 본문을 존댓말(요즘엔 이게 표준어래요. 한글 조합어 사이에는 사이시옷을 넣는다고 해서 최소값 최대값은 최솟값 최댓값으로 쓰고 막냇동생이 맞다네요. 이것 참.)로 해야 하는지 평어체로 할 건지. 다들 자연스럽게 잘만 하던데 난 왜 이런 걸로 고..